매니지먼트가 하는 고민이다. 드라마나 영화가 소위 '대박'을 치더라도 광고업계에서 눈여겨 보지 않으면 '쪽박'에 가깝다는 게 최근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하지만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소속사도 있다.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는 광고 제안에 소리 없는 환호를 외치고 있는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다.
김수현은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종영 이'CF 킹'에 등극했다. 과자, 맥주, 피자, 노트북 등 CF에 출연했던 김수현은 드라마 종영 후 90%의 재계약률을 보였고, 6개 브랜드와 새로 계약하면서 총 16개 브랜드의 새 얼굴이 됐다. 협의 중인 브랜드, 해외 브랜드 광고를 더하면 약 20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도 김수현 효과를 노렸다. 하나은행은 "지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 김수현 씨 이미지를 활용해 고객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 하나은행 모습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 영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수현의 위용은 우리나라에서 끝나지 않았다. 중국의 코카콜라 측에서도 광고 출연을 제안하고 나선 것. 소속사 키이스트 측의 관계자는 27일 오후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수현이 중국 코카콜라와 광고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구두 계약은 마쳤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5월께 촬영을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전역에 방송된다.
'별그대'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김수현을 향한 중국의 관심은 뜨겁다. 코카콜라 모델 활동을 시작으로 중국 내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할 전망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 '별그대' 종영 이후 김수현을 향한 브랜드들의 관심이 뜨겁다. 20개 정도의 브랜드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할 것 같다"며 "광고가 인기를 입증하지는 못하더라도 관심의 정도는 방증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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