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제일모직이 삼성SDI에 흡수 합병되면서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사명을 계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1일 제일모직 측은 "삼성에버랜드와 패션사업부문 양도 계약 시 제일모직이라는 상호도 제일모직이 사용하지 않게 될 경우삼성에버랜드로 이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 측도 "에버랜드는 고유한 테마파크 브랜드로 존속시키되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제일모직을 사명으로 쓰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일모직은 1954년 설립돼 직물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0년대에 패션 사업, 1990년대에 케미컬 사업, 2000년대에는 전자재료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소재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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