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연구개발비로 15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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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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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해 동안 14조7804억원 투자…매출의 6.5% 차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경기불황에도 15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다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4조780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1조230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셈이다.

이는 2012년(11조8924억원)보다 24.3%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6.5%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는 지난 2010년 9조3755억원에서 2011년 10조2867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지난해 국내특허 7643건 출원, 해외특허 1만1289건을 출원했다.

이를 통해 2013년 미국 특허취득건수는 4676건으로 2006년부터 IBM에 이어 8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보유한 특허 수는 11만765건으로 이 가운데 국내가 3만6559건, 미국 3만4203건, 유럽 1만5091건이다.

특히 이들 특허의 대부분은 스마트폰·플래쉬메모리, 시스템LSI, DTV 등에 관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는 사업보호의 역할뿐만 아니라 유사기술이나 특허의 난립과 경쟁사 견제의 역할도 하고 있다"며 "신소재,신멀티미디어 코덱, 차세대 무선통신 관련 특허가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신규사업 진출시 사업보호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9만4242명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00만원으로 전년(8600만원) 보다 1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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