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17만5000명 추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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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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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1억여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던 국민카드와 농협카드에서 17만5000여명의 고객 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민카드와 농협카드, 롯데카드를 대상으로 2차 유출 정황 등에 대한 특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월 1차 유출 내역과 비교해 국민카드에서 가맹점주 14만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직장명 등이 새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다.

농협카드에서는 기존 유출 고객 3만5000명의 피해 항목이 2~3개 정도 추가됐다. 롯데카드는 기존 유출 고객 정보와 정확히 일치했다.

국민카드의 새로 유출된 고객은 가맹점주들로 이름, 전화번호 등 단순 식별 정보였으며, 농협카드는 기존 유출 항목보다 2~3개씩 늘었으나 카드유효기간이나 비밀번호 등 민감한 항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8일 검찰은 롯데카드에서 지난해 12월 2600만건, 2012년 10~12월에 농협카드에서 2500만건, 지난해 6월에 국민카드에서 5200만건이 각각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검찰은 2011년 1월 롯데카드에서 250만건, 2012년 6~7월에 농협카드에서 2430만건, 지난해 2월 국민카드에서 5370만건이 흘러나갔다고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금감원이 검찰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일일이 대조 작업을 벌인 결과, 롯데카드에서는 기존 유출 정보와 모두 일치했으나 국민카드와 농협카드에서 추가 유출 사실이 나온 것이다.

고객 정보 추가 유출이 적발된 국민카드와 농협카드는 안전행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 주 내에 고객에 개별 공지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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