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운동부족 심각, 95%이상 비타민D 모자라…서울대, 체육 전담조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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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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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취업난에 하루종일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대부분 심각한 운동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작년 4∼5월 학생 5239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 결과 무려 96.2%(남 95.7%, 여 96.6%)의 학생들에게서 비타민D가 부족했다. 실외활동이 하루 30분이 채 되지 않는 학생은 45.1%(남 45.4%, 여 44.8%)였다.

정신건강도 취약해 학생 14.4%는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살 계획, 시도 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우울과 절망이 55.4%로 가장 많았다.

이에 서울대는 학생들의 스포츠활동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본부 직속 기관 ‘스포츠진흥원’(가칭)을 올해 상반기 중 설립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작년 학생 건강검진 결과 가장 심각한 건강문제가 실외활동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D 결핍 및 부족'으로 나타나 학교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스포츠진흥원을 통해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진흥원은 기존 학생처 내에서 체육 관련 활동을 일부 맡았던 '체육과'를 확대·개편한 형태로, 학내에 흩어져 있던 체육시설 및 행정을 통합하고 학생들의 체육 관련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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