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A(엠브이에이)는 전원측의 공급량으로 부하측 사용량 MW와 같으며 4000MVA는 원전 4기 발전량(1000MW x 4기)에 해당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600억원(정부 1200억원)이 투입됐다. 시험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총 설비는 기존 4000MVA에 더해 8000MVA에 달하며, 원자력발전소 8기 용량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규모다.
증설될 4000MVA급 대전력 시험설비는 전기연구원내 기존 시험설비(4000MVA)와 인접해 1만7000㎡부지에 7개동(연면적 8000㎡) 규모로, 내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복수 시험설비 구축으로 설비의 노후화로 인한 시험설비 불시 고장발생 우려를 해소하고, 용량부족으로 인한 해외처리 물량(년 100억원 규모)을 국내에서 수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내다봤다.
특히 약 8개월분의 시험물량 적체 해소로 인한 기술개발 및 수출역량 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중전기기 수출 400억달러 세계 5대 중전기기 강국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국비 1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당부한다"며 "정부에서도 중전기기를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개발,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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