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 수익성 개선에도 순익 4%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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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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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국내 상장사가 수익성 개선에도 영업외적인 손익에서 부진을 보이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12월 결산법인 494곳은 2013년 순이익이 61조7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1813조원으로 1년 만에 1.84%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100조9902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7%를 기록했다. 1년 만에 0.16%포인트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법인 494곳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352곳은 흑자를 기록했으며, 29%인 142곳은 적자를 냈다.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을 보면 전체 629곳이 2013년 올린 매출은 118조원으로 전년 대비 9.99%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3% 늘어난 5조9825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51% 증가한 3조1451억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정보기술(IT) 업계 부진이 두드러졌다. 통신방송서비스와 IT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 서비스업종은 매출 증가세에도 모두 이익 감소를 보였다.

이에 비해 제조‧금융‧기타서비스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가 증가했다.

반면 유통서비스와 오락문화, 건설 업종은 매출이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다.

소속부별로 보면 우량기업부에 속한 185곳이 2013년 올린 매출은 68조4814억원으로 1년 새 10% 가까이 증가했다.

벤처기업부 171곳은 매출 15조21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08% 늘었다.

중소기업 전문시장으로 2013년 출범한 코넥스 기업도 처음 실적을 내놨다.

코넥스에 속한 40개사는 2013년 매출이 811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6%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순손실을 기록한 곳도 6곳에 달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이 1년 만에 5% 가까이 뛰면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영업외적인 손익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은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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