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들, 비리 진실규명 없이 경북경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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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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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용 예비후보 아들 병역비리, 논문표절범죄, 측근뇌물비리 등

  • 새누리당 차원의 결단 촉구

박승호·권오을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박승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박승호, 권오을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김관용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와 논문표절범죄, 측근뇌물비리에 대한 진실규명 없이는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경선을 앞둔 지금, 경선후보 중 한명이 아들 병역비리로 도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돈 없고 빽 없는 서민의 자식들은 전방에서 눈비 맞으며 목숨을 담보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데, 누구는 돈 주고 허위진단서 발급받아 아들 군 면제시켰다며 날이 갈수록 병역비리에 대한 도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의 판결문을 제시하며 “김관용 예비후보 부인인 김춘희씨가 모 병원 권모 행정부장과 이모 내과과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무혐의’와 ‘공소시효 만료에 의한 공소권 없음’의 차이는 알고 변명하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며, “본 사건은 판결문에 명확히 나와 있듯이 돈을 준 김 예비후보 부인은 공소시효 3년이 만료되어 처벌을 받지 않은 것이지 돈을 건넨 것은 명확하게 적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두 예비후보는 김관용 예비후보의 논문표절 비리사실도 제기했다.

이들은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해 “김 예비후보의 Y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논문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약 20페이지 가량 그대로 베꼈다고 보도됐다”며 “한 두 단락도 아니고 20페이지 분량을 그대로 옮겼다면 이는 논문 표절을 넘어 논문 베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문 표절이 사실이라면 이는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강탈한 저작권 침해에 관한 죄로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의 측근이었던 도청이전 책임자 이모 전 칠곡부군수가 뇌물수수로 구속되는 등 측근비리마저 터져 나와 도민의 가슴에 씻지 못할 상처를 안겼다”며, “아들 병역비리에 이어 측근비리, 게다가 논문표절에 이르기까지, 이 중 하나라도 진실이라면 김관용 예비후보는 즉시 국민들과 도민들께 백배 사죄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두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에 대해 “엄정한 경선 중립을 지킬 것과 김 후보의 병역비리 사실에 대한 진실여부를 명백히 조사하여 처분할 것, 논문 표절 사건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 측근비리에 대한 조사에 즉시 착수할 것, 본 사건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처분이 있을 때까지 경선일정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두 후보는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을 ‘보이콧’ 할 것”이라고 명백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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