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일만에 전국 품절은 물론이고, 비공식적인 대기 리스트까지 등장한 '메가 히트 상품'이 탄생하고 있다.
벚꽃ㆍ여성용 브래지어 등 재치있는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으로 무장한 이들 제품은 기존 남성 고객은 물론 여성까지 적극 공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뉴발란스는 지난달 전국적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워킹화 '880 달마시안' 시리즈에 이어 오는 3일 프리미엄 워킹화 '999 체리블라썸'을 공개한다.
지난달 사전 공개 이후 일부 매장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기 리스트까지 생기는 등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출시 4일 만에 전국 완판 된 '달마시안 운동화'보다 초기 반응이 더 좋다"며 "2030 계층에 분 운동화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일부 매장에서 대기리스트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지만 기존 방침대로 사전 예약 없이 매장 입장 고객 순서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S네트웍스 스케쳐스의 '딜라이트 익스트림'도 하루만에 6000족을 판매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현재 5차 물량까지 완판됐다.
일명 '키높이 운동화'로도 불리는 이 제품은 스케쳐스 헤리티지 컬렉션으로 편안한 착화감과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발이 작아보이는 앞코 디자인과 약 5cm 뒷축으로 작은 키를 보안해 1020세대에 인기가 높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딜라이트는 지난해부터 패션피플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10~20대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진행된 5차 판매분 4000족도 3일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리복이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스카이스케이프도 '미란다커 운동화'로 불리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복은 푹신푹신한 여성용 브래지어에서 착안한 이번 제품으로 2030 여성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아예 미란다커를 국내에 직접 초청해 고객 대상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화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었다"며 "최근에는 여성이 운동화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신체 단점을 보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