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중국정부, 집단소송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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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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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탑승 유가족이 베이징에 소재한 주중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에 사건의 진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인 153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MH370) 실종 사고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중국인 탑승객 가족들의 배상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2일 중국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에 따르면 베이징시를 비롯해 외교부, 교통운수부, 민항국, 사법부, 공안부, 민정부가 공동으로 실종 항공기 탑승객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응급서비스사업팀'을 중심으로 이미 법적 소송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신문은 응급서비스사업팀에 항공기 사고 배상팀을 증설하고 각 성ㆍ시(省ㆍ市)지역 정예 변호사 60여명에게 집단소송을 맡기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내주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 탑승객 가족을 대리해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탑승객 시신은커녕 실종기 잔해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어 이번 사건조사와 법률소송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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