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와 농식품부는 외롭지 않게 함께 살고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과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독거노인끼리 울타리가 돼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보살피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이웃간 관계가 소원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특성이 있는 도시지역은 집 밖으로 나와 다른 독거노인과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친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을, 지역 공동체 의식이 강하고 경로당·마을회관 이용률이 높은 농촌지역은 '공동생활 홈ㆍ공동급식시설ㆍ작은 목욕탕’을 지원하는 사업을 각각 복지부와 농식품부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두 부처는 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학계·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추진 지원단'을 구성해 기관별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프로그램 기획 등에 대해 멘토링을 추진한다.
사업의 양적·질적 평가를 통한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모델과 매뉴얼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우수모델도 마련키로 했다.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앞서 이달 둘째 주에는 지원단(학계ㆍ현장 전문가)과 수행기관 담당자가 함께 모여 대상자 발굴, 프로그램 개발ㆍ연계방안 등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친구 1명이 삶을 살아갈 이유가 된다’는 말처럼, 독거노인들이 친구를 만들어 함께 어울려 살며 이를 통해 삶에 대한 의욕이 높아지길 바라며, 더불어 고독사·자살률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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