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글로벌 최대 규모의 PR 커뮤니케이션 기업 웨버 샌드윅은 디지털과 소셜 미디어 시대의 도래로 말미암아, ‘직원 행동주의(employee activism)’라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적 움직임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직원 행동주의’란, 직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직원들이 무조건적인 비난으로부터 자신의 회사와 고용주를 보호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기업의 브랜드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이론이다.
웨버 샌드윅은 자매사인 KRC 리서치와 공동으로 한국을 포함 전세계 15개국에서, 18세 이상 65세 이하이면서 일주일 평균 근로시간이 30시간 이상인 23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해, ‘행동하는 직원들의 급부상: 직원 행동주의를 통한 기회 발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웨버 샌드윅 연구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 5명 중 한 명꼴(21%)로 친화적인 행동주의자이며, 다른 33%의 직원들 역시, 친화적인 행동주의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곧, 직원 행동주의라는 흐름이 빠르게 부상함에 따라, 고용주는 직원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지지자들을 발굴하거나 그들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가질 필요가 높아졌다는 점을 뜻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고용주는 기업에 대한 중요한 지지층을 잃게 되는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기업 명성에 해를 입히는 무조건적인 비방자들의 활동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웨버 샌드윅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문 미초 스프링 대표는 “직원 행동주의는 결코 간과돼서는 안 될 중요한 사회적 변화”라면서 “본인이 속한 회사나 조직에 기여하고자 하는 직원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고경영자(CEO)들의 업무에 있어 우선 순위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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