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 매매시장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투자수요가 높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의 하락세가 컸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1%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송파(-0.11%)·강남·관악·도봉(-0.02%)·강동·중구(-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도 거래가 뜸해지면서 2000만원 가량 시세가 내렸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4단지가 금주 25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관악은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대형면적이 1500만원 정도 하락했으며 도봉은 소형면적 매물이 적체되면서 방학동 신동아1단지, 쌍문동 동익파크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내렸다.
한편 성북(0.08%)·종로·마포(0.05%)·서초(0.04%) 등은 실입주자들이 매물을 찾으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매수세가 많지 않고 거래는 중소형에 국한된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판교(0.03%)·평촌(0.01%)만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가 1000여만원 올랐다. 평촌에서는 비산동 은하수한양,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수요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남양주(-0.03%)·과천(-0.02%)·고양·의왕(-0.01%)은 매수세가 줄며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남양주 별내동 별빛마을쌍용예가, 과천 별양동 주공5단지, 고양 관산동 주공그린빌 등이 500여만원 내렸다.
부천(0.02%)·평택·의정부·안양·안산·수원·김포·광명·인천(0.01%)은 중소형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부천 소사본동 주공뜨란채4단지, 평택 안중읍 성원쌍떼빌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당분간 저가 소형을 필두로 싼 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형성되고 전체적으로는 박스권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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