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호텔킹' 이다해와 왕지혜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만날 때마다 사사건건 부딪히며 전개에 긴장감을 자아냈다.
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연출 김대진 장준호)에서는 만날 때마다 기싸움을 벌이는 아모네(이다해)와 송채경(왕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호텔 내 의류 매장에서 옷을 고르던 아모네는 자신을 험담하는 직원들의 말을 듣는다. 화가 난 모네는 직원들을 향해 옷을 골라와 보려고 노려봤고 옷을 들고 온 직원을 향해 "촌스럽다"고 비난했다. 이때 채경이 같은 옷을 입고 등장했고 직원들은 채경의 모습에 "기품이 흐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시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자 채경은 모네를 향해 "그 입 좀 다물 수 없어?"라며 옷을 집어던졌다. 이내 다시 돌아온 직원이 떨어진 옷을 보고 당황하자 채경 역시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모네가 옷을 던진줄 안 여직원은 채경에게 그룹 사모님이라고 설명했고 모네는 채경을 향해 "야, 가식 덩어리!"라고 소리질렀지만 소용 없었다.
이렇게 이들의 인연이 끝날줄 알았지만 얽히고 설킨 운명은 계속됐다. 답답함을 느낀 모네는 선우현(임슬옹)과 함께 바닷가로 나왔고 재완(이동욱)과 과거 연인관계였던 채경이 바닷가를 거니는 모습을 발견했다.
모네는 재완을 향해 "안에서는 결벽증 환자처럼 굴더니 밖에서는 미망인과 만나고 다니냐. 이 여자랑 특별한 사이지?"라고 비난했다. 채경은 이번에도 "내가 부탁했다. 오늘 무례는 나중에 꼭 사과해달라"고 정중히 말하며 모네를 노려봐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날 처음 만난 모네와 채경은 만날 때마다 투닥거리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죽은 호텔 회장의 딸, 부인인 두 사람이 앞으로는 이동욱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말하거나 행동하는 모든 것이 눈에 보이는 모네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계획적으로, 가식적으로 살아가는 채경.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긴장감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 아모네와 그녀를 위해 아버지에게 등을 돌린 총지배인 차재완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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