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트레이드설 원인 ' 풀카운터 포수 교체'에 자존심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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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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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트레이드 원인[사진출처=IPSPORT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SK 와이번스 포수 조인성(39)의 트레이드설과 관련, 그 원인으로 지난 1일 벌어진 '풀카운트 포수 교체'가 지목되고 있다.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SK는 6회말 선발 조조 레이예스와 뒤를 이은 전유수가 잇따라 볼넷을 내줘 무사 1, 3루의 위기에 놓였다. 이때 SK는 마운드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진해수가 조윤준을 상대해 풀카운트가 된 상황에서 SK의 이만수(56) 감독은 포수 교체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포수로 선발 출전했던 조인성 대신 정상호가 포수 자리에 앉았다.

한 타자와의 상대가 모두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포수가 교체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5대0으로 앞서다가 6대5까지 쫓긴 상태였다. 동점이 되면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마운드를 진해수로 교체할 때 정상호로 바꾸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뺏을 상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무리수를 뒀다. 흐름을 끊기 위해 포수를 교체했다. 흐름을 끊기에 제일 좋다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조인성의 SK에 대한 신뢰와 자존심에 금이 갔다는 게 야구팬들의 생각이다

한편 국내 한 매체는 7일 조인성이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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