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여자컬링팀, 국가대표선발전 포기...김지선 임신에 엔트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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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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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지선 임신 [사진출처=KBS1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코치 성추행·폭언 파문을 겪은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다.

경기도 체육회는 7일 "김지선(27) 선수의 임신으로 11∼16일 전주에서 열리는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오늘 대한컬링연맹에 참가신청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 체육회에 따르면 김지선,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4명의 도청 여자컬링 선수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태릉선수촌에서 코치사태 이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육아를 위해 선수생활을 접겠다며 사표를 제출한 신미성(36) 선수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지선은 “몸이 이상하다”고 호소,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임신 6주와 함께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지선의 불참으로 나머지 3명의 선수로는 엔트리 구성이 안되자 도 체육회는 대한컬링경기연맹에 진단서와 함께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포기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신미성 선수를 제외한 경기도 여자컬링팀 선수 4명이 지난달 28일 코치의 성추행·폭언 등을 문제삼으며 집단사표를 제출, 컬링계에 파문이 일었다.

이후 경기도와 도 체육회가 합동조사를 벌여 해당 코치를 체육지도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한 책임을 물어 위촉을 끝내자 선수들이 지난 1일 선수단 복귀를 결정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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