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에도 선덜랜드, 토트넘에 1-5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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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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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포옛 감독[사진출처=SBS 스포츠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선덜랜드 거스 포옛 감독의 전술적인 완패였다. 지나친 롱볼 위주의 경기에 기성용이 활약할 기회는 없었다.

선덜랜드 AFC가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이로써 선덜랜드의 강등권 탈출은 한 층 더 희박해졌다.

이날 선덜랜드는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리 캐터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엠마뉴엘 아데바요르(2골),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길피 시구르드손에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포옛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실패했던 전술인 3백 카드를 오늘도 들고 나왔다. 이는 수비진에서 공격진으로 긴 패스를 연결해 한 번에 공격을 전개하는 전술인데 이날 경기의 패착이 됐다.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은 패스는 정확도가 떨어졌고 공격진은 공격의 활로조차 모색할 수 없었다. ‘중원의 키’ 기성용도 장기인 빌드업 시발점 역할도 하지 못했다.

패장이 된 포옛 감독도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적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잔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포옛 감독의 바람처럼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 선덜랜드의 행보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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