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 핵심쟁점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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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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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리나라와 호주 양국이 FTA 공식서명에 들어가면서 국내총생산(GDP) 2조7000억 달러(2012년 국제통화기금 통계 기준) 규모의 거대 교역시장이 탄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세계 3대 거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FTA 허브국가로 도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호주는 11번째 FTA 체결국가로 발효 후 우리나라 FTA 경제 영토는 전 세계 GDP의 57.%에 달하고, 전체교역에서 FTA 체결국과의 교역 비중은 39%를 차지할 전망이다.

호주는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비중이 전체 교역의 60.8%를 차지하고 있으며, ASEAN 국가와 FTA를 다수 체결해 호주 시장내 아시아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한‧호주 FTA를 통해 ASEAN 국가뿐만 아니라 호주와 FTA를 맺은 국가들 사이에서 자동차 등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 호주는 세계 12대 경제대국(2012년 월드뱅크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 세계 6위(6만 7556달러)의 높은 구매력을 가진 탄탄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와 교역 확대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한·호주 양국간 교역은 지난 2007년 180억 달러 수준에서 2013년 303억 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우리의 대호주 투자도 에너지·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대호주 전체투자의 81%인 130억달러를 차지하는 등 양국간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호주는 우리나라 최대의 광물자원(석유, 가스 등 제외) 공급국이기도 하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는 호주로부터 전체 철광의 72%, 석탄의 44%, 알루미늄광의 77%, 아연광의 20%를 수입하는 등 호주는 해당 품목에 대한 제1위의 수입대상국이다.

우리나라는 주로 자동차·석유제품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호주는 원자재·에너지 자원을 수출하는 상호보완적 교역 구조로 가장 이상적인 'FTA 파트너'라는 평가도 나오는 까닭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호주 FTA를 통해 우리의 대호주 수출 주력품목(자동차, 자동차 부품, 건설중장비, 합성수지,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우 대호주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히는 자동차범퍼, 광섬유 케이블, 공기청정기 필터, 식품,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관세 인하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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