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4월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3월부터 일시적 부진 요인들이 다소 완화되면서 한국 경제의 회복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중 수출은 미국의 한파 상황 종료 및 조업 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작년 기간 보다 5.2% 증가했고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반등했다.
기재부는 3월 소매판매도 속보치를 토대로 2월보다 개선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중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9만9000대로 2월의 8만9000대보다 1만대 늘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도 2월의 판매 부진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국산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0.9%, 백화점 매출액은 0.1%,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7.0%씩 늘었고, 할인점 매출액은 3.8%, 휘발유 판매량은 2.1%씩 감소했다.
정부는 다만 투자 등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견조하지 않으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내외 경제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대내외 충격에 대해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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