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초록마을 서초점 오픈 당시 그는 매일 새벽 매장 직원도 출근하기 전에 매장을 방문해 출근 도장을 찍었다.
새벽부터 매장 주변 쓰레기를 줍고 청소했다. 배달이 많으면 대표이사라는 직책도 내던진 채 배송도 나갔다. 회사 전체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박 대표가 이른 새벽 사무실이 아닌 매장으로 출근하는 것을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단호했다.
박 대표는 “매일 이른 새벽 현장에 나가 매장 주변을 청소하다 보면 주위를 오가는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소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객에 맞춰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경영의 답을 얻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가 현장에 나가는 이유이다. 책상이 아닌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박 대표의 ‘현장 경영’은 아직도 매일 새벽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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