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등 대기업 신입 공채, ‘어학점수’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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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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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리얼히스토리]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삼성 등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 상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취업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펙으로는 '토익 등 어학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 인터넷 강의 웹사이트 '리얼히스토리(http://www.realhistory.co.kr)' 는 최근 자사 취업 커뮤니티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대기업 취업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최근 이틀 간 홈페이지 방문자 1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 입사를 준비할 때 가장 부담되는 부분에서는 응답자 119명 중 49명(41%)이 '면접'을 꼽았다. 이어 36명(30%)이 '직무적성검사'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입사서류작성(22명, 18%)', '인성검사(11명, 9%)' 순이었다.

취업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할 스펙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67명(56%)이 '토익 등 어학점수'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대학교 학점관리'와 '자격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18명(15%)으로 동률을 이뤘다. 이외에 '공모전(8명, 7%)', '수상경력(5명, 4%)', '어학연수(2명, 2%)', '기타(1명, 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 LG, 한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일제히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면접'과 '어학점수'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의 경우 17개 계열사에서 5,000여명 가량 대졸 신입 공채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와 직군에 따라 오픽(OPIc) 또는 토익스피킹 점수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등을 본격 진행하며 오는 7월, 각 사업본부 별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화도 최근 상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에 들어갔으며 계열사별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오는 5월 중•하순께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리얼히스토리 관계자는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토익이나 오픽 등 어학점수를 꼽았는데 실제로 최근 관련 어학원에서 토익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늘었다."며 "삼성의 경우 어학점수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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