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레인 내무부는 전날 마나마 외곽 다이 마을에서 폭탄이 터졌으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 마을에서는 지난 3월에도 사제 폭탄이 터져 경찰관 3명이 숨진 곳이다.
지난 2월 14일에도 '반정부 시위 발발 3주년'을 맞아 열린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관 1명이 폭발에 의한 부상으로 목숨을 잃었다.
바레인 정부는 2011년 2월 14일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군대와 아랍에미리트(UAE) 경찰까지 동원해 한 달 만에 강경 진압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계엄령이 해제되자 다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혼란이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바레인 정부와 야권은 정국 혼란을 타개하고자 지난해 2월 국민대화를 시작했지만 선출직 총리제 문제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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