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러한 적반하장식 행태는 이미 천안함 피격 사건 때도 나타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이 (어제) 발표한 진상공개장 내용을 보면 아전인수 격으로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호도하면서 자신의 도발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는 이미 밝힌 바 있지만 보다 명백하게 규명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한ㆍ미 공동으로) 과학조사전담팀을 구성해 조사하고 있고,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추정 무인기) 부품을 생산한 회사가 있는 국가들은 대부분 우리 우방국"이라며 "우방국들을 통해서 확인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 추정 소형 무인기에 대해서 인터넷이나 SNS상에서 음모론에 가까운 주장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논란은 우리 모두에게 백해무익한 것으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될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확한 내용과 군의 입장을 설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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