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코프 오너는 회사서 돈 안빌려… 증권사에 지분 98%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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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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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대부업체 리드코프 서홍민 회장이 이 회사가 아닌 외부 금융사에서 돈을 빌리면서 지분 98%를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서 회장은 리드코프 지분 319만4207주(11.94%) 가운데 98%에 이르는 314만2107주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ㆍ한화투자증권ㆍ현대증권을 비롯한 외부 금융사에서 돈을 빌렸다.

서 회장이 지분을 담보로 빌린 돈은 현재까지 총 175억원이다.

리드코프 최대주주는 이 회사 지분 12.38%를 보유하고 있는 디케이디앤아이다. 다시 디케이디앤아이 최대주주인 디케이마린은 27.58%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서 회장은 이 디케이마린 지분 85%를 가지고 리드코프를 지배하고 있다.

디케이마린은 2013년 영업이익이 2억3356만원으로 전년 5억4151만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리드코프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53억원으로 1년 만에 약 100억원이 늘었다.

서 회장은 리드코프뿐 아니라 디케이디앤아이 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고 돈을 빌렸다.

그는 디케이디앤아이 주식 363만6196주(16.55%)를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96%인 347만6064주를 담보로 신한은행, 국민은행을 비롯한 금융사에서 차입했다.

디케이마린 역시 디케이디앤아이 지분(27.58%) 가운데 약 97%를 담보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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