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제주 발전에 새로운 IT, BT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에 하나인 제주첨단기술단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JDC)가 지난 2005년 6월 공사를 시작으로 공공자금 1914억원, 민자 2612억원 등 모두 4526억원을 들여 2010년 3월 조성을 완료했다.
제주대학교 인근 109만8878㎡에 조성된 첨단과기단지에는 JDC가 각종 세제혜택과 기업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활발한 기업유치에 나선 결과 2010년 단지 준공 이후 불과 4년 만에 산업용지, 공동주택용지 등 대부분 분양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입주기업으로는 IT 관련 57개, BT 관련 30개, 기타 19개 등 모두 106개 기업이다. 이 가운데 26개 기업은 타시도에서 이전한 기업이다.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면모도 다양하다.
‘즐거운 실험’이란 이름으로 2004년 본사를 제주로 이전 시작한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은 첨단과기단지 내 4만838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9184㎡규모로 2012년 4월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연매출 3700억원 규모의 LCD, LED TV전문 수출기업인 (주)온코퍼레이션은 본사를 지난해 7월 첨단과기단지 내 부지 8만1924㎡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7228㎡ 규모의 본사와 연구소를 경기도에서 제주로 옮겼다.
‘알집’ 등 보안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주)이스트소프트도 지난해 10월 제주연구소를 개소했다.
뿐만 아니라 임대형 사무공간인 ‘스마트빌딩’ 및 ‘엘리트빌딩’ 내에도 다양한 IT·BT 업종의 기업들이 입주하여 제주 ‘첨단지식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연매출 8000억원 규모의 TV, PC, 로봇청소기 등 전문가전제품 생산업체인 (주)모뉴엘은 오는 5월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주)다음커뮤니케이션도 두 번째 사옥을 이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첨단과기단지 조성사업과 다양한 기업들의 단지 내 입주하여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면서 발생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2010년 단지 준공 이후 지난해 말까지 입주기업으로부터 투자된 건설비 1814억원 중 도내 건설업체의 수주금액은 모두 1644억원 수준으로 전체금액에 약 91%에 달하고 있다.
투입된 인원도 1만명 이상으로 제주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입주기업의 매출액 규모는 연간 9461억원 수준으로 고용창출 효과는 약 1100여명에 이르는 등 앞으로 입주가 예정된 기업들의 투자와 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의 건축 등을 감안하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JDC는 단지 기반시설 및 운영체계 구축을 완료한 이후 입주기업들과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여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주택용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의 분양을 완료하였으며 전경련 보육지원 사업에 참여하여 공립어린이집을 유치하는 등 행복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QWL(Quaility Working Life) 선진모델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입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의 전략사업인 ‘IBE R&BD 클러스터(IT·BT 에너지 연구개발산업화)’와 연계하여 창업과 배양, 비즈니스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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