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올해 한국경제 3.2% 성장, 금리인하는 하반기 두차례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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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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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가격 상승세 지속에 따라 내수도 성장

프레드릭 뉴먼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대표는 16일 "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진 한국의 주택값이 얼마 전부터 상승국면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당분간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HSBC]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HSBC는 올해 한국이 3.2%, 내년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은 올 하반기에 두 차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대표는 16일 서울 HSBC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의 전망치보다 낮은 것은 엔화 약세로 수출업체들이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4.0%, 내년은 4.2%로 내다봤다.

뉴먼 대표는 내수시장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은 가계 자산의 70%가 부동산으로 구성돼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재산이 늘었다고 생각해 지출과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서는 "원화 강세 문제가 있긴 하지만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한국은 하반기 중 두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총재는 큰 딜레마를 겪을 것"이라며 "원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리를 인상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주택 가격이 너무 상승하면 부채를 축소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먼 대표는 아시아지역 HSBC 이코노믹 리서치팀을 총괄하고 있으며 국제경제 및 아시아지역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스홉킨스대, 와튼비즈니스스쿨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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