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모 마감 결과, 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226개 기초단체 가운데 157개 지역에서 470명이 응모했다.
하지만 전국 69개 지역에서는 후보자 공천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앞서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의지를 천명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한 개혁공천을 앞세운 새정치연합이 비리·범죄 경력자 제외 등의 공천 방침을 밝힌 것도 낮은 경쟁률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호남과 수도권 지역에선 후보 공모자가 많았던 반면 새누리당이 강세인 영남지역에선 공천 신청 후보자가 극히 드물었다. 공천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9명이 지원한 전남 나주시였다.
새정치연합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 97명 중 88명은 재선(3선 포함)에 도전했다. 다만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 등 4명과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등 불출마를 선언한 단체장 4명은 아예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조병돈 경기 이천시장 등은 당적을 바꿔 새정치연합 후보로 공천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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