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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더스 용병 마데이, 상무전 '노히트노런'…9회까지 1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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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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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외국인 투수 데럴 마데이(29)가 퓨처스 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고양 원더스의 마데이는 19일 문경 상무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마데이는 이날 115개의 공을 던지며 1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6회 1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했으며 이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이닝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였다.

고양 원더스는 마데이의 호투 속에 7회 2사 1루 터진 오무열의 적시 3루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마데이는 미국 태생으로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7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2008년 싱글A, 2010년 더블A 올스타에 선발된 바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하기도 했으나 마이너리그 통보를 받은 후 한국 프로야구에 뛰고자 고양에 합류했다. 최고구속 151㎞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데이는 4일 턴(3일 휴식 후 등판) 등판 중에도 체력적으로 전혀 흔들림 없는 투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통 1군 경기의 경우 5일 턴(4일 휴식 후 등판)으로 선발이 돌아가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강행군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9회까지 150km가 찍혔다. 볼이 110개를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최고 구속을 뿌렸다.

또 그가 노히트 노런을 이끌어 낸 상무는 퓨처스 리그에서 손꼽히는 최강팀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상무는 프로 1군에서 뛰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정주현 오선진 박세혁 윤정우 등 낯익은 이름들이 대거 경기에 나섰다. 박치왕 상무 감독은 경기 후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에게 “우리 팀 힘이 모자랍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팀은 지난 18일 경기서도 치열한 승부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마데이는 최근 새롭게 가르치고 있는 커브만 완성되면 더 재밌는 카드가 될 것"이라며 "일본 프로야구계에서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데이는 원더스에서 4경기에 출전해 25이닝 3승 35탈삼진 방어율 2.52의 피칭을 기록중이다.

이날 승리로 고양은 원정 4연승을 달리며 최근 9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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