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발톱을 닮은「매발톱꽃」국내최초 품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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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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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북농업기술원, 야생화 재배농가 새로운 소득원 기대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이 국내 최초로 신품종「매발톱꽃」 2종을 개발해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신품종으로 등록된 매발톱꽃은 2003년부터 7년여의 육성과정을 거쳐 2010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 후 신품종으로서의 검증을 마친 후 올해 2월 17일 품종보호 등록된 ‘소망’과 ‘수피아’ 2개 품종이다.

‘소망’은 겉 꽃잎이 빨갛고, 속 꽃잎은 노란색으로 꽃수가 많고 키가 30cm 내외로 자라 화단재배는 물론 분화용으로 적합하며, ‘수피아’는 은은한 미색의 꽃으로 키가 45cm 내외로 자라고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발톱꽃은 꽃받침이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다양한 꽃색과 특이한 화형의 수십 품종이 등록되어 화단용, 분화용 또는 절화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북부 지방에 ‘매발톱꽃’, ‘하늘매발톱꽃’, ‘노랑매발톱꽃’ 등 몇 종이 자생하고 있지만 꽃색과 꽃모양이 다양하지 못하고, 향기가 없으며, 화단용 또는 일부 취미인들 사이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은은히 풍기는 아름다움과 청초한 멋이 있어 국민의 정서와 잘 어울리며, 도입 초화류에 비해 재배가 용이하여 날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개발한 신품종들이 이러한 정서를 잘 반영하여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도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기열 과장은 “앞으로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화의 유지 보존은 물론, 새롭고 다양한 종류를 선호하는 현 시대 상황에 맞게 다양한 꽃색과 특이한 꽃모양, 향기가 있는 매발톱꽃 개발에 중점을 두어 품종 다양성과 더불어 지역 농업발전과 화훼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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