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맞는 첫번째 휴일, 놀이공원 등 테마파크를 찾는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에버랜드는 세월호 침몰 사건 전 주말인 지난 12일과 13일 방문객 수 총 7만5000명을 기록했지만 참사 이후 주말인 19일과 20일에는 5000명이 줄어든 7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잠실 롯데월드는 2만5000명에서 2500명 가량 줄었고 서울랜드는 기존 3만명에서 1만5000명으로 급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쿠아리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63씨월드를 비롯해 일산, 여수, 제주 등 4곳의 아쿠아리움 입장객 수는 사건 전 주말 4만4000명을 기록한 반면 사건 이후 주말에는 3만5000명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객선 침몰사고의 여파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입장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사고 이후 4∼5월 출발 예정인 관광열차 중 6건이 운행이 취소되기도 했다.
코레일관광개발 측은 "통상 관광열차 한 회 당 4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만큼 단체 여행객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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