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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스페인 채권 '러쉬'… 재정위기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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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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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글로벌 투자자들이 스페인 국채에 러쉬하고 있다. 유로존의 대표적 재정위기국인 스페인에 대한 신뢰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외국인의 스페인 국채 보유량은 지난 3년간 두배나 늘어 1830억 유로에 달했다. 지난 2011년 4월 1880억 유로 이후 최고치다. 

BNP파리바의 로런스 무트킨 글로벌금리국 국장은 "외국인 매입량이 증가하는 것은 금융시장에서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말한다"며 "비록 투자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분명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로존 지역의 채권 금리는 급격하게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대규모 자산매입을 착수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구제금융을 받았던 스페인·그리스·포르투갈·아일랜드 등은 국채 발행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단연 스페인이 가장 회복력이 좋다고 파이내셜타임스는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후 워싱턴 채권 전략가는 "스페인이 이탈리아 보다 위기대처 능력이 좋고 구조적 개혁을 서둘러 시행시키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년물 스페인 국채 금리는 지난주 3.1% 이하로 하락했다. 2005년 이후 최저치다. 5년물 스페인 국채 금리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다음달에 벌어질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스페인 대출비용 하락을 공공연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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