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 거장 영화감독 장예모(張藝謨·장이머우) 신작 ‘귀래(歸來)’의 신임 머우뉘랑 장후이원(張慧雯)이 극중 초대 머우뉘랑 공리(鞏俐)와 모녀지간을 열연해 이목이 집중됐다.
21일 귀래 매체 시사회가 베이징에서 열렸는데 장예모 감독을 비롯해 공리, 천다오밍(陳道明), 장후이원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두 머어뉘랑(謨女郞, 장이머우 감독이 배출한 여배우)의 출현으로 현장 분위기가 한껏 ‘업’됐다고 중궈왕(中國網)이 22일 보도했다.
초대 머우뉘랑 공리와 신임 머우뉘랑 장후이원은 극중 모녀지간을 열연했으며 공리는 “장후이원과 연기호흡을 맞추다 보니 옛일이 떠오르며 그녀에게서 나의 그림자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장후이원은 “귀래의 시대적 배경인 문화대혁명 시기의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어 부모님을 통해 당시의 부부 간의 애정을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나름대로의 소박한 낭만을 지녔던 당시의 부부 간의 애정은 날 깊이 감동시켰다”라고 귀래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후이원은 원래 민족무용 전공이라서 귀래 출연을 위해 특별히 발레를 2개월간 배우는 투혼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소식에 따르면 베이징무용대학을 다니는1990년대생 장후이원은 이 영화를 통해 영화계에 정식 데뷔하며 신임 머우뉘랑으로 부각되어 매체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