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슬픔 vs 분노… 소름 돋는 반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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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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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지창욱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지창욱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연출 한희)에서 지창욱은 극과 극 반전 연기로 시청자를 소름 돋게 했다.

타환의 복합적인 감정을 치밀하게 표현해내며 풍성한 감정연기를 펼치고 있는 지창욱이 지난 2회분 방송에서 슬픔과 분노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는 밀도 높은 열연으로 극을 더욱 흡입력 있게 만든 것.

◆ 가슴적신 슬픈 황제 지창욱의 외로운 울부짖음, “하나를 내치느니 차라리 다 잃을 것이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타환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승냥(하지원)과 충신인 백안(김영호)이 팽팽하게 대립하자 "둘 다 떠나시오"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는 사랑을 품은 한 남자이자 한 나라를 이끄는 고독한 황제이기에 둘 중 누구의 편도 들어줄 수 없는 그의 내적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

특히 눈물이 고인 채 외로움을 고백하는 지창욱의 처절한 독백 연기는 타환의 여리고 괴로운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 섬뜩함의 극치, 광기어린 분노 폭발! 또 하나의 명장면 탄생! “다 죽여 없애겠느니라!!”

어제(22일) 방송에서는 백안이 죽자 승냥을 궐 밖으로 쫓아내기로 결심한 타환이 괴로움에 몸서리치다 분노를 폭발시키며 긴장감을 더했다. 대전 안에서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라며 칼을 휘두르다 황태후(김서형 분)에게도 엎드리라고 명하는 모습은 그의 심적 불안함이 여실히 전해져 더욱 안쓰럽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현실을 믿고 싶지 않은 듯 울분을 토하며 타환의 광기어린 분노를 터트린 배우 지창욱의 눈빛과 폭발적인 감정열연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을 숨 멎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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