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소조기 마지막 날 민·관·군 수색작업 최대 고비…구조팀은 물의 흐름이 평소보다 약해지고 소조기 마지막 감안해 사력
소조기 마지막 날인 24일 민·관·군 수색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소조기란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작은 때를 말하며 달과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서로 직각이 될 때 양쪽의 작용이 서로 상쇄되어 조류가 약해지고 수위가 낮아지는 때를 말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 260여 척, 항공기 35대, 구조대원 720여 명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필사적인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섰다.
구조팀은 물의 흐름이 평소보다 약해지고 소조기 마지막날인 점을 감안해 사력을 다해 구조작업을 펼 예정이다.
구조팀은 그동안 수습된 시신 159구 중 100구 가량이 4층 다인실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 이날도 3층 선수와 4층 선수,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구조 현장에는 UDT와 SSU, 특전사, 해경, 소방, 민간업체 잠수부 등 700여 명의 정예 잠수요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청 해저발굴단도 구조에 동참했다.
25일부터는 3300t급 미국 해군구조함 '세이프 가드'호가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사고 해역에는 하루 종일 파도 높이 0.5m, 풍속 4∼7㎧를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고 국립해양조사원은 오전 10시17분, 오후 4시38분, 오후 9시52분을 전후로 1시간동안 유속이 가장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