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송부 = 해경 강릉 한 대학에서 다이빙벨 빌려서 세월호 구조현장 투입.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불허한 이유는? 두 다이빙벨 성능의 차이는?
구조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는 다이빙벨 투입에 대한 해경 결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경이 세월호 침몰 사고현장에 해난 구조장비 '다이빙벨'을 뒤늦게 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급상황'이라는 요청에 따라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측이 오늘 오전 빌려줘 오후 사고 현장에 전격 투입된 2인용 다이빙벨. 머리부위만 공기에 노출되는 일본형 장비로 감압에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라는 글과 함께 다이빙벨 사진이 게재했다.
이종인 대표는 앞서 지난 21일 억대의 사비를 들여 다이빙벨 장비를 싣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해경 측의 불허로 인해 다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영상 내용
위험성 때문에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설치를 막았던 해양경찰청이 강릉의 한 대학에서 뒤늦게 다이빙 벨을 빌려 몰래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팩트TV와 고발뉴스 합동생방송은 23일 “이종인 대표가 구조당국의 불허로 다이빙 벨을 투입하지 못하고 끝내 발길을 돌린 가운데 해경이 모 대학의 다이빙 벨을 빌려 세월호 침몰 구조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에서 다이빙 벨을 빌려줬다고 밝힌 모 대학의 담당자는 "아직 돈은 받지않았다. 그쪽이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이 빌린 모 대학의 다이빙 벨은 2인용으로, 이종인 대표의 4인용 다이빙 벨과 비교하면 크기가 상당히 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21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구조 당국이 기존 작업 방해와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다이빙 벨 투입을 허가하지 않았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앞서 다이빙 벨 투입을 제안한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빙 벨 기술을 쓰면 세월호 선내 생존자 확인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해군의 반대로, 이종인 대표의 세월호 침몰 구조 다이빙 벨 투입을 무산됐습니다.
해경이 뒤늦게 다이빙 벨을 투입한 이유가 기존 계약업체 때문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돼 이번 논란이 사실일 경우, 세월호 구조활동을 정부가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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