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측은 이날 새벽 1시께부터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한 다이빙벨을 설치하려 했으나, 바지선을 고정시키는 앵커 설치 과정에서 앵커가 꼬여 작업이 중단됐다.
앞서 265일 밤 9시경 다이빙 벨 설치작업을 마치려고 했지만,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일단 미뤄졌고, 구조작업이 중단된 1시께 다이빙벨 설치를 시도했지만 물살이 너무 세 바지선 고정이 쉽지 않아 실패했다.
이후 이 대표측은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3차 시도에 바지선 고정을 성공하더라도 잠수부가 사고 선체로 진입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추가 설치되야 하는 만큼, 다이빙벨을 통한 실종자 수색작업은 오후 늦게나 지나야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해경은 그동안 안전 상 이유로 다이빙 벨 투입을 허가하지 않았지만 실종자 가족의 강력한 요구로 투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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