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다이빙 벨 설치 난항...2차례 실패, 정오 3차 시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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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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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다이빙 벨(Diving Bell) 설치 작업이 빠른 조류로 2차례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측은 이날 새벽 1시께부터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한 다이빙벨을 설치하려 했으나, 바지선을 고정시키는 앵커 설치 과정에서 앵커가 꼬여 작업이 중단됐다.

앞서 265일 밤 9시경 다이빙 벨 설치작업을 마치려고 했지만,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일단 미뤄졌고, 구조작업이 중단된 1시께 다이빙벨 설치를 시도했지만 물살이 너무 세 바지선 고정이 쉽지 않아 실패했다.

이후 이 대표측은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물살이 워낙 거센데다, 수위 또한 높아져 앵커를 고정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이다”면서 “정조 시간대인 정오께 다시 앵커 설치를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3차 시도에 바지선 고정을 성공하더라도 잠수부가 사고 선체로 진입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추가 설치되야 하는 만큼, 다이빙벨을 통한 실종자 수색작업은 오후 늦게나 지나야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해경은 그동안 안전 상 이유로 다이빙 벨 투입을 허가하지 않았지만 실종자 가족의 강력한 요구로 투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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