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적 추모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노란 리본’ 캠페인이 펼쳐졌다.
2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지역 대학생회 연합 소속 학생 50여 명은 이날 새벽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을 열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애도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사고 이후 단 한 명의 생존자도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실종자들의 생환을 소망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참사 11일째를 맞은 이날에도 전국적인 추모 물결은 끊이지 않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조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23일 세월호 합동분향소 개소 이후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10만 2176명의 조문객이 방문했다. 애도 문자도 6만 70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합동분향소에는 1∼2㎞ 행렬이 계속됐고, 추모객들은 고인이 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넋을 기리며 애도를 표했다.
사회 지도자들의 추모 동참도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공식 일정을 모두 중단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안하고, 미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서울시청에 걸린 ‘노란 리본’ 현수막 사진을 올렸다.
한편 27일에는 세월호 참사의 최초 신고자인 최덕하(18) 군 등 학생 24명의 발인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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