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포토골프> 고무래로 악어 쫓아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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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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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피터슨, 미국PGA투어 취리히클래식 2라운드에서 수고에도 탈락

존 피터슨(가운데)이 취리히클래식 2라운드 18번홀 연못 주변에서 고무래로 악어를 쫓아내고 있다. 맨 오른쪽은 슬로 플레이로 정평난 벤 크레인.  [사진=골프다이제스트]



미국 루이지애나주에는 악어가 많이 서식한다. 골프코스내 연못에서도 가끔 악어를 볼 수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TPC루이지애나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취리히클래식 2라운드에서도 악어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존 피터슨, 제임스 드리스콜, 벤 크레인이 한 조가 돼 플레이하던중 18번홀 워터해저드 근처에서 악어가 나타나 드리스콜 볼을 덮치고 있었던 것.

루이지애나 출신으로 이런 모습에 익숙한 피터슨은 드리스콜의 캐디한테서 고무래를 받아들고 갈퀴 부분으로 악어를 쫓았다. 악어는 곧 연못으로 들어갔다.

이런 ‘용맹‘에도 불구하고 피터슨은 이날 71타를 친 끝에 커트탈락했고, 드리스콜은 그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피터슨은 동반자 중에 ‘슬로 플레이’로 유명한 크레인이 끼여 있어 경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런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자신은 탈락해 머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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