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마지막 기록 “엄마 안녕,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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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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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특집편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특집편이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침몰 당시 탑승객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26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특집편에서는 탑승객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휴대전화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탑승자는 “배가 기울어졌어요. 물이 고여요 물이!”라면서 마지막으로 “엄마 안녕, 사랑해”라고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손녀와 통화한 할머니도 당시를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배가 기울어져서 배가 한쪽으로 빠지는데, 나 죽으려나봐. 죽을 수 있어”라고 말한 손녀는 사고 당일 오전 10시 9분 할머니에게 마지막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문자는 ‘ㄹ’자 하나만 오고 말았다. 할머니는 “이게 끝이야”라고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특집편에서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소장은 공개된 세월호와 진도VTS와의 교신 녹음 파일이 의도적으로 삭제됐거나 덧씌움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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