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버풀 원정서 2-0 승...우승 경쟁 안개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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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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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의 패스로 침착하게 쇄기골을 넣는 윌리안[사진출처=SBS SPORTS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첼시가 리그 선두 리버풀을 잡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향방은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리버풀과 첼시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첼시가 2-0로 승리했다. 승점 80인 리버풀은 아직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첼시 승점 78, 맨시티 승점 77을 기록해 향후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리버풀이 가용 가능한 최상의 멤버를 구성한 것과 달리 첼시는 부상 선수들이 많았고 주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도 감안해야 했기 때문에 최상의 멤버를 구성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경기는 전혀 의외의 상황에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전반 추가 시간 도중 리버풀 진영에서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공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뎀바 바에게 공을 빼앗겼고 바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올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바의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 전원공격에 나선 리버풀을 상대로 쇄기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 페르난도 토레스가 미뇰렛 골키퍼를 제치고 패스한 것을 윌리안이 침착하게 쐐기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첼시는 오는 5월 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두고 혈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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