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의정부시 합동분향소 이틀째…추모객 2000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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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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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의정부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한 고등학생이 묵념을 하고 있다. bansugi@ajunews.com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청 1층 로비에 설치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전날에 이어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440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는 등 전날에 이어 총 2045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날 오전 분향소 앞에는 단체 조문객들이 많았지만, 오후가 되면서 주부, 교사, 학생 등이 삼삼오오 모여 분향소를 찾았다.

앞선 28일에는 안병용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기관ㆍ단체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조문객들이 몰리면서 분향소 앞은 조문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늦게까지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분향을 마치고 나온 대부분의 시민들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피해자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의정부시청에 마련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한 교사와 학생이 추모글을 담긴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bansugi@ajunews.com


추모객들은 분향소에서 헌화, 묵념을 한 뒤 현관 앞에서 마련된 노란색 리본줄에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 생존을 기원하는 글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노란 리본에는 '다음 세상에선 좋은 곳에서 행복하세요', 거기서, 행복하길 바래요', '사랑합니다' 등의 애타는 글귀가 담겨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합동분향소는 안산지역 피해자 합동영결식이 열릴 때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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