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일본산 인쇄기 관세포탈한 충무로 등 인쇄소 10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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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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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충무로·을지로 일대 인쇄소, S사 대리점과 공모 '저가수입 신고'

  • 실제 가격보다 41억원 가량 낮게 신고…약 7억원 포탈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일본산 인쇄기를 수입하면서 관세·부가세 등 저가수입을 신고한 충무로·을지로 일대 인쇄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일본에서 인쇄기를 수입하면서 실제 가격보다 41억원 가량을 낮게 신고, 약 7억원을 포탈한 10개 업체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서울 충무로 및 을지로 일대에 위치한 인쇄소로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일본 S사의 인쇄기를 수입해왔다.

그러나 1대당 약 3~7억원인 고가의 인쇄기에 부과될 세금이 부담스럽고 자금 사정도 여의치 않자 S사의 국내 대리점과 공모해 세관 수입을 허위로 신고했다.

이들은 세관에 많게는 실제가격의 절반 정도만 수입 신고했으며 그 차액은 일본으로 송금하지 않고 국내 대리점에 지급해왔다.

이에 따라 서울세관은 관세포털을 일삼은 인쇄기 수입업체 10곳에 대해 추징금 12억원 및 벌금 3억원을 부과했다.

세관 측은 “관세 포탈은 물론 불량 먹거리, 짝퉁 밀수입, 수입물품 원산지 위‧변조 등 관세국경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불법부정 무역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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