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 1분기 188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6.90%가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5208억 원, 당기순손실은 9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8.7%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60.10%가 증가해 적자폭이 축소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건조 비중 감소와 플랜트부문 주요 발전 공사 완료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며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선가 하락으로 조선부문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정유부문 판매 증가로 매출이 소폭 늘어난 반면, 조선부문 수익성 악화와 정유부문 정제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