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경 정보수사국장은 세모직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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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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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필요하다면 보직 이동 등 조치"

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
세월호 침몰 직후부터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56)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학생’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TV조선에 따르면 이 국장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모체격인 세모그룹에서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국장은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일하던 1997년 8월 부산대 조선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같은 해 해경 경정으로 특채됐다. 해경 정보수사국은 정보 수집과 수사 기능을 합친 핵심 부서다.

학위 논문에 실린 ‘도와주신 분들’ 명단에는 유병언 전 회장을 비롯해 당시 세모그룹 임원들이 여러 명 포함됐다.

이에대해 이국장은 1일 자정 기자회견을 열어 “1991년부터 1997년까지 7년 동안 세모그룹에서 일했다. 과거의 근무경력 때문에 여러분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국장의 과거 경력이 논란을 빚자 진상 파악에 나섰으며,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이 국장에 대해 보직 이동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 등 SNS에는 사고 첫날 이준석 선장을 자신의 아파트에 재워준 장본인이라며, 격한 반응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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