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동부증권 계열사 회사채 편법 인수혐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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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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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동부증권이 동부그룹 계열사 회사채를 편법으로 인수해, 이들 계열사를 지원했다는 혐의가 금융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동부증권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이 회사가 동부제철, 동부CNI, 동부건설 등 동부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규정보다 많이 사들인 사실을 확인했다.

동부증권과 함께 금융당국 검사 대상이었던 유진투자증권은 동부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인수한 뒤, 동부증권에 되팔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규정상 대기업 계열 증권사는 계열사 투기등급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판매하지 못하고 계열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최대 인수자가 될 수 없다. 

금감원은 동부증권이 이같은 규정을 회피하려고 유진투자증권을 거쳐 계열사 회사채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현대증권에 대해서도 계열사 회사채 편법 지원 여부를 점검했지만, 부당 지원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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