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 신용등급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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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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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젊은 층의 신용등급이 급속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에 등록금 대출 연체 등이 작용한 결과다.

7일 한국은행이 신용정보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이후 10대와 20대의 신용등급이 특히 나빠졌다.

무작위로 넘겨받은 동일 차주 50만명의 시기별 신용등급을 연령대별로 평균을 구한 결과, 10대는 2008년 1분기 3.96 등급에서 작년 1분기 5.44 등급까지 수직 상승했다.

KCB 신용등급은 1∼10등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신용자(1∼4등급), 중신용자(5∼6등급), 저신용자(7∼10등급)로 분류되는 만큼 10대는 이 기간에 평균적으로 고신용자에서 중신용자로 추락한 셈이다.

20대는 2008년 1분기 5.14등급에서 작년 2분기 5.62등급으로 평균 0.48등급 악화되면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나쁜 등급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에 30대(4.51→4.68등급)도 평균 0.17등급 악화됐다. 이에 비해 40대(4.54→4.52등급)의 신용등급은 시기별로 오르내리면서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50대(4.47→4.36등급)는 0.11등급, 60대(4.50→4.32등급)는 0.18등급이 개선됐다.

이는 지난 2월 한은의 ‘금융위기 이후 저신용 가계차주 현황’ 보고서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 보고서는 역시 50만명의 신용등급 추이를 분석, 20대는 중·고신용 대출자의 27.9%가 금융위기 이후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됐으며 이 비율은 30대(16.2%), 40대(14.0%), 50대(11.9%), 60대 이상(9.6%) 순이라고 소개했다.

10대와 20대의 신용등급 추락은 여기에 가계 소득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늘어난 등록금 대출도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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