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서방국들 위성으로 납치 이슬람 무장단체 추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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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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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200명이 훨씬 넘는 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 사건으로 국제사회가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서방국들이 위성으로 여학생들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단체를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AP와 뉴욕타임스(NYT), B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만나 ‘보코하람’ 세력에게 납치된 200여 명의 소녀들을 구출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수색 지원은 위성 추적 등 기술적 지원에 국한되고 직접적으로 군사를 파견하는 것은 현재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 역시 이번 납치 사건에 대해 “어린 소녀를 전쟁과 테러의 목표로 삼는 것은 역겹고 부도덕한 범죄 행위”라며 나이지리아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BBC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 명을 단체로 납치했다고 시인한 가운데 소녀 8명이 더 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추가 피랍은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와라베에서 발생했고 최소 8명의 12~15세 소녀들이 괴한들에게 끌려가 주변 지역으로 피랍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코하람’의 최고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지난 5일 AFP가 입수한 57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市)에 있는 한 학교에서 납치된 여학생 276명에 대해 “내가 소녀들을 납치했다”며 “나는 그들을 시장에 내다 팔 것이다. 우리들이 여학생들을 노예로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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