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5월 임시국회 합의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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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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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1일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여야는 6월까지 이어지는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본회의를 이번 주 중에 열고, 관련 상임위는 12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정치권이 소모적인 ‘기싸움’ 없이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한 것은 세월호 사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여야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자 대책 및 재발방지 등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시국회가 열리는 것도 이례적이다.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매번 반복되는 ‘정쟁’으로 5월 임시국회가 물들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현재 세월호 사태를 둘러싸고 국정조사 및 국정감사, 특별법 제정, 특별검사 도입 등 다양한 주장과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그만큼 이 같은 백가쟁명식 해법들이 정쟁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크단 뜻도 된다.

8일 나란히 선출된 이·박 원내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이유다.

두 원내대표의 성향상 벌써부터 ‘강대 강’ 대치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만약 국회가 세월호 사태 해결을 두고 정쟁을, 또 원 구성을 놓고도 ‘밥 그릇 싸움’만 거듭 한다면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을 통해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다.

세월호 사태를 대하는 두 원내대표의 시각은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 총체적인 국가시스템의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 문제와 관련해선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통해 국회 차원의 해법을 마련함으로써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두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지도력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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