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세컨드 서비스'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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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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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내 오픈마켓들이 선보인 '세컨드 서비스'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유통업체의 온라인 사업 강화, 미국 아마존·중국 알리바바의 한국 진출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색 서비스가 통한 것이다.

11번가는 올해 1월 기획전 형태의 페이지를 전문 코너로 확장하고 품목별 서비스를 세분화해 큐레이션 서비스 쇼킹딜을 새단장했다. 이와 동시에 쇼킹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11번가 전체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11번가 비중은 20% 내외인데 반해, 쇼킹딜은 전체 거래액의 50%가 모바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거래액이 쇼킹딜 개편 전인 지난해 12월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전달과 비교해도 35%나 거래액이 늘었다.

11번가는 현재 2000여개 상품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쇼킹딜을 연말까지 700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11번가 측은 "오픈마켓 11번가와 큐레이션 커머스 쇼킹딜간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전반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터파크가 지난 1월 선보인 고객 참여형 가격 결정 서비스인 다이나믹프라이스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일정 구간 내에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가격이 내려가고, 구매하면 가격이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최대 0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인터파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다이나믹 프라이스를 통해 선보인 제품 가운데 98%가 전부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다이나믹프라이스로 선보인 상품은 판매 시작가 대비 평균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선보인 유아동 베스트셀링 도서 '삼성출판사 첫 돌잡이세트'의 경우 시작가 대비 91% 할인된 3000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인터파크는 지닌달 기존 1일 1가지 상품만 선보이던 것에서 1일 10가지 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인터파크 측은 "시작가 자체가 온라인 최저가 수준인데다 사람들끼리 눈치는 보면서 구매하는 재미가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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