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올해 기업들의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4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예상)규모가 전년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 채용 증감률은 대기업이 전년대비 0.5%, 중소기업은 -1.7%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대기업의 채용 증가세는 전년(3.2%)에 비해 둔화(-2.7%p)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전년(-4.9%)에 비해 개선(3.2%p)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채용 증가세 둔화는 주로 고졸 채용 증가율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1000명 이상 기업의 채용 규모는 전년에 비해 증가(0.7%)했으나, 300명~999명 규모 기업의 경우 전년보다 감소(-0.9%)하며 대기업(300인 이상) 중에서도 채용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경총 관계자는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통상임금 확대와 정년 60세 의무화 등 노동시장 제도변화로 채용 확대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